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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공작소
2025 신한 스퀘어 브릿지 해커톤 1기 후기 본문
지난 여름 신한금융희망재단에서 지원하는 6주간의 해커톤에 참여했습니다!
해당 해커톤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먼저 해당 해커톤이 어떤 활동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신한 스퀘어 브릿지 해커톤이란?



신한 스퀘어 브릿지 해커톤은 몇 개의 참여 스타트업 중 한 기업을 선정하여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해커톤입니다. 타 대회에 비해 비교적 긴 기간동안 진행이 되며, 중간 중간 취업 관련해서 지원되는 활동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참여 기간 : 2025.07.28 ~ 2025.09.05 (총 6주)
참여 분야 : UX/UI 디자인, 웹/앱 개발 (주인장은 웹/앱 개발 파트 참여)
활동 장소 : 명동 소재의 [신한 익스페이스] 사옥 5층
팀 구성: 한 팀 당 3 - 4명, 개발 : 디자인 비율 거의 5:5
제가 생각하는 해당 활동의 장점들입니다.
- 주 1회 정도는 다양한 주제의 초청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6주간의 기간 내내 두 분의 멘토님과 함께 방향성을 잡을 수 있고 기업 실무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 모의 면접, 취업 사진 촬영 등의 활동이 지원되는만큼 취준생에게 메리트 있는 활동인 것 같습니다.
- 점심 식대 (1일 12000원)이 지원됩니다.
- 기획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CEO, CPO님께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 디자이너(개발자)와 긴밀히 협업하며 기획부터 개발까지 참여해보고 싶다.
- 스타트업과 대기업 현업 전문가분들의 인사이트를 듣고 싶다.
라고 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해커톤에 대한 정보입니다.
이제부터는 각 주차별 저의 후기입니다.
기록용이라 지극히 개인적이고 구구절절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주차]
첫 주차는 각 기업에 대한 정보을 듣고 기업을 선택하는 것과 팀원을 모으는 것이 주된 일정이었다.
1기에는 axz, 플랫브레드, 벙커키즈, dtto9, 애드이피션시, 신한금융희망재단 이렇게 총 6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처음 이틀정도 기업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때부터 각자 마음 속에 지망 순위를 매긴다.
해커톤 첫번째 위기의 순간은 팀원을 구할 때이다.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해야해서 서로 희망 파트, 사용 스택을 탐색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이때 대부분 아래와 같은 사항을 물어보며 다녔던 것 같다.
- 어떤 파트를 희망하고 사용해 본 스택은 무엇인지
- 해커톤에서 뭘 얻어가고자 하는지
나는 node js로 백엔드 개발에 참여해 본 경험이 한 번 있어서 node js를 사용하는 백엔드를 희망했다.
해커톤에서 얻어가고자 하는 것은 될 수 있다면 수상 경력과 백엔드 개발의 많은 부분을 혼자 담당해보는 경험이었다.
팀원 구하는 꿀팁! 자신감을 가지자! 무조건 실력자 보다는 어떤 사람이던 일단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얻어가고자 하는게 맞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또, 해커톤이라고 하면, 아이디어와 보여지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화려한 기술보다는 많은 공감과 흥미를 살 수 잇는 기획이 빛을 발한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때문에 기획에서 많은 의견을 공유하게 되니까,,, 어쨋든 결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업 1, 2 지망과 이유를 적어서 제출했다.
우리 팀의 1지망은 AI 캐릭터 챗 서비스를 제공하는 벙커키즈였고, 2지망은 신한금융희망재단이었다.
1지망 선정 이유는 벙커키즈 대표님의 발표가 서비스에 대한 열정과 고민 과정이 담겨 있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았고,
여성 3인 팀이라 해당 서비스가 타겟팅 하고 있는 20대 여성의 마음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다행히 벙커키즈로 선정이 되었다.

[2주차]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어떤 솔루션을 제시할 것인지 아이디어 탐색을 시작했다. whif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보고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를 분석하며, whif가 가질 수 있는 차별점이 뭐가 있을지 생각했다.

또 캐릭터 챗 서비스 이용자들 약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문항도 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30명이라는 인원이 많은 숫자가 아니라 유의미하게 사용하지 못한게 좀 아쉽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말 재밌는 경험을 했다. 비밀~
뭔가 몰입해서 깊게 서비스를 생각하는 경험이 어렵기도 한데 재밌었고 같은 팀 디자이너 프론트 언니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낼 때마다 와 다들 아이디어가 좋다 생각하면서도 일단 구현상 문제 없는지 고민(하는 척..?)을 좀 더 했던 것 같다. 피드백을 줘야 하니까! 항상 개발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3주차]

AI 캐릭터 챗 도메인은 급부상하고 있고 아직 독점한다 할만한 곳이 없어 많은 기업에서 노리고 있다.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고 서비스 업데이트가 활발하다. 위프만 해도 일주일에 기능이 두,세 개씩 추가되었다. 사이트 들어가면 바뀌어 있고 들어가면 바뀌어있어서 '와 정말 이것이 스타트업의 열정...'이라고 생각했다. 어쨋든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 좀 더 수정하고 시간을 많이 들이게 된 것 같다.
중간에 담당 기업 대표님, CPO님과 두 번 정도 미팅을 할 기회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기획을 말씀 드리고 부족한 점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해커톤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라고 하면 이 부분을 말할 것 같다.
일단 이런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하는 발표에 여러 피드백을 받고 또 어느 부분은 칭찬을 받는 경험 자체가 큰 도파민이었다. 대표님과 CPO님께서 "저희는 밥 먹고 이 고민만 하는 사람들이에요" 하셨는데 우리가 1 - 2주 준비한 기획으로 이 분들을 깜짝 놀래키기란 쉽지 않겠구나 생각했다.
CPO님께서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주셨다. "이게 진짜 필요할까요?", "사용자의 종류를 잘 생각해보세요. 이 기능이 모든 사용자를 고려한 기능일까요?" 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피드백을 받으면서 저런 인사이트를 얻기까지 정말 많은 경험을 하셨겠구나 싶어서 멋있어보였던 것 같다.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이 기업 미팅 단계에서 어떤 팀은 기획을 전부 엎기도 했지만, 이게 마냥 나쁜 것 같지는 않다. 어쨋든 큰 피드백을 얻은거기도 하고 이후에 오히려 더 잘해서 상을 받은 팀도 존재한다. 어떤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해당 주차에 기획을 픽스하고 DB 설계 API 설계에 들어갔다.
[4주차]
4주차는 쭉 API 개발을 했다.
기획이 계속 변경되다 보니까 DB 설계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
테이블 구조 자체를 바꿔야 했다. 변경에 용이한 설계를 했어야 했다. 다음 프로젝트 때는 이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싶다.


아! 그리고 이 주에는 모의 면접과 취업 사진 촬용 이벤트가 있었다.
모의 면접 썰.
Q. 인턴 기간 동안 힘든 거 없었어요?
A. 네 없었습니다.
XX 다시 답변 해주세요. 없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아요. 무조건 있습니다.
A. 네. 있었습니다. 매일 출근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앉아있는다는ㄱ...
XX 너무 애 같은 답변이죠.. 그런 것을 물어본게 아니죠.. 다시 답변해주세요
A. 네. 있었습니다. 첫 실무라 직급을 외우는 것ㅇ...
XX 다시
A. 네.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코드리뷰를 하면서 제 코드에 대해 현업자의 시선에서 면밀한 피드백을 받다보니까 처음에는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자책하게 되기도햇지만, 피드백에 대한 수정을 여러 차례 하면서 성장하고 많이 배웟습니다.
태도 말투 인상 다 좋은데 면접 내용이 별로라 뽑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는 혹평을 받아버렸다.
우짜노.. 연습 많이 해야겠다..ㅠ
[5주차, 6주차]
시연 영상을 위해 구현을 계속 하면서 발표 준비를 했다.
그리고 여기서 벙커키즈 팀들은 기업 미팅을 한번 더 진행했다.
진행 상황을 공유드리고 그냥 계속 구현하고 발표 준비했다.


두 번의 회식을 하기도 했다! 한번은 바깥 쪽에 앉은 3팀이 모여 회식을 했고, 마지막 날에는 전체 회식을 진행했다.
발표날에 내내 궁금했던 다른 팀들의 기획과 서비스를 볼 수 있었는데 와 다들 PPT 만드는 실력이며 발표를 정말 잘하신다고 느꼈다. 그리고 어쨋든 다른 사람들을 발표로 기획 의도를 설득해야하는 거니까 발표에서 볼거리가 좀 다양하면 확실히 기억에 남고 이목을 끈다는 점을 배웠다.


마지막 발표 전날, 신한 금융 그룹 부부장님께서 발표를 잘 하는 법에 대한 pt를 해주시면서
'쿵!' 하시면서 물통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화면이 와장창 깨지는 장표를 보여주시며, 청자로 하여금 깜짝 놀라는 액션을 주면 이목을 끌 수 있다고 하셨다.
마찬가지로 벙커키즈 미팅 때에도 발표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청자가 놀랄만한 우렁찬 MZ 인사로 시작하면 그게 부정경험이던 긍정경험이던 뇌리에 박히게 되어있다는 꿀팁을 주셨는데,
이런 말들이 어떤 의미인지 많이 체감이 되었다.


어쨋든 기대한 것보다 6주간 훨씬 즐겁게 또,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매력을 느끼면서 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너무 좋은 팀원들을 만나게 되어서 부족한 나도 같이 활발하게 의견을 공유하며 정말 즐겁게! 매일 몰입하면서 준비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