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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소프트테크] 2024.08 ~ 2024.12 인턴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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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소프트테크] 2024.08 ~ 2024.12 인턴 후기

suleee 2025. 2. 11. 22:06

 
인턴 첫 주
다른 인턴분들에 비해 빨리 시작한 일주일
내 자리가 생기고 세팅하고,
임시출입증 및 가이드 안내 받고, 
추석 선물 세트도 처음 받아봤다!
두고 가신 간식도 맛있게 먹었다.

드디어 우리 실 다른 인턴 분들을 뵀다!
또, 책임님께서 추천해주신 딸기 라떼 샷 추가를 먹어보았다.
후기는 감귤 초콜릿과 같은 부류의 맛!

나는 총 서너번의 해피런치를 경험했고, 첫번째는 판교 아비뉴프랑의 아메리칸 차이니즈 식당에 가서 먹었다.
처음 점심에 회사 밖을 나오는 거라 실원 분들의 차를 타고 다같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다..! ㅋㅋㅋ
호화롭게 요리를 시켰구 배부른 오후를 보냈다.

그 와중에 42를 병행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인턴 끝나고 가서 과제를 하기가 싫어서 종이접기도 하고... 이것 저것 딴짓을 좀 했다ㅎㅎ
그리고 블랙홀의 위기에 발가락 정도 담글 때 쯤 정신을 차리고 cpp 과제를 막 밀기 시작했다!
또, IRC 팀원을 구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확 급해졌다.

우리 실에는 간식이 엄청 후했다.
간식 서랍을 주기적으로 채워주셨고, 실원 분들께서 어딘가 여행을 다녀오시면 감사하게도 각지의 간식을 사와주셨다.
맛보고 옆자리 인턴분과 맛이 어떻다 이야기 하는 쏠쏠한 재미도 있었다!
또, 커피 캡슐도 종류별로 마련이 되어있는데, 먹었던 커피 중 너무 맛있었던 캡슐을 저장해놓았다.
저 캡슐을 위한 커피 머신을 사기 위해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다.

사내 식당은 3층에 있었다.
4개월 간의 짧은 인턴을 하는 나에게는 매일매일의 메뉴가 새로웠고 맛있게 잘 먹었다.
중간의 갈비탕은 특식! 특식 퀄리티가 정말 좋았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 개포동에 있는 고시원 생활을 했다.
내 방 방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게 저 비상구 유도등이라 뭔가 방이 좁게 느껴질 때마다 창문 열면 기분이 묘했다ㅋㅋㅋㅋㅋㅋ
라면, 간식을 두는 부분에 가끔 어떤 분들이 나눔을 했는데 그 때마다 호다닥 가서 하나씩 먹었다. 감동이었따..

첫 연차를 사용한 날! 
하하 멋모르고 당일 연차를 사용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썼을까 싶다)
그 이유는 그 전날부터 목이 따끔하고 기침이 나왔는데.. 양치하면서 피도 나는 것 같아서 혹시 코로나..? 하다가 아침에 일어날 때 쯤 목이 붓고 아파서 연차를 사용했다. 고시원 옆 건물에 이비인후과에 가서 약 처방 받고 뜨끈~ 하게 쌀국수 시켜 먹었다.
다음날 멀쩡해졌다.

회사 사옥이 생긴지 얼마 안된 사옥이라 굉장히 깔끔하고 예쁘다.
대부분의 점심시간에 인턴 동기 분들과 커피를 사고 저 휴식 계단에 앉아서 수다 떨었지만,
인턴 마지막 쯤에는 농구코드 옆에 엄청나게 푹신한 소파로 자리를 옮기는 사건이 있었다..!

사내 아침이 제공이 되는데, 매일 고정 메뉴는 김밥이고
음료와 그 외의 것들은 계속 바뀐다. 주로, 샌드위치, 샐러드, 삼각김밥, 햄버거, 김밥, 볶음밥, 고구마, 과일.. 등등 다양하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것은 역시 김밥! 

주로 점심회식을 많이 하고 팀 단위로 저녁 회식을 두 번 정도 했다.
나는 정말, 내 로망이 회사를 다니면서 회식으로 장어덮밥을 먹는 것이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친한 언니가 점심으로 장어덮밥을 먹었다고 해서 그게 뭔가... 직장인 점심 회식의 극치라고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었다. 로망 실현의 날이다! 
또, 실데이 때 고기도 정말 많이 먹었는데 진짜 너무 고기를 부드럽게 잘 구워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나도 고기 굽는 연습을 좀 해야겠다...

점심 시간 가끔 사내 다양한 공간을 산책 겸 탐구해보기도 했다! 
탁구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동기 중 그 누구도 어디에 있는지 처음에는 몰랐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간 날이다!

고시원에서 새벽에 나오면 가끔은 해가 아직 안 떠있고 어떨땐 이렇게 일출이 시작된 날이 있었다.
하늘이 너무 이뻐서 여러 장을 찍었다.

1층 계단 및 휴식 공간은 대강당으로 변신할 때도 있다.
인턴 기간 중 한번은 외부에서 강의를 오셨다. 2달 밖에 안된 시점이었지만 오랜만에 업무 외의 대학 강의를 듣는 것 같아 리프레시고 되고 재밌었다.

이름표를 만들었다. 
이름표 옆에 좋아하는 사진을 넣을 수 있었다.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웹툰 [위아더 좀비]의 캐릭터 초롱이의 명장면을 넣었다. 
이름표가 별거 아닌 것 같아보여도 업무 중 가끔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졌다.

몇 달간 열심히 모은 포인트를 사용하는 날! 
인턴 셋이서 몇 달동안 포인트 적립을 한 번호로 꼬박꼬박 했다. 
생각보다 포인트가 금방 쌓여서 1차 포인트 사용의 날이 되었다.  

학교 연계 인턴이라 담당 교수님께서 학교에 두 번 방문 상담을 오셨다. 
덕분에 옆 회사 같은 학교 인턴분을 알게 되었고, 이야기도 한번 나눴다. 바쁘실텐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 크리스마스가 되었다. (11월부터 12월 30일까지는 크리스마스라고 본다)
게이트 앞에 큰 트리가 생겼다. 아직 설치가 완전히 되기도 전인데 신나서 사진을 막 찍었다.

눈이 엄청! 엄청 엄청 펑펑펑펑펑펑펑 많이 온 날
이 날은 인턴 시작 이래로 초유의 사태로, 실 인원의 반 정도가 늦을 수밖에 없었던 날이었다.
인턴 동기분 말로는 셔틀도 중간에 내려서 걸어서 왔다고 한다... 

눈이 많이 왔다고 눈 공룡을 준비해오신 인턴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회사 3층 카페 공간이 바뀌면서 슈퍼마차가 들어왔다! 나는 슈퍼마차가 제로인지 처음 알았다.
뭔가 계속 앉아서 간식만 먹으니까 당 수치가 정말 걱정되었는데,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따

이 날은 42서울 이노콘이 있어서 반차 쓰고 참석하러 간 날이다!
주어진 3번의 연차... 이왕 쓸거면 이노콘 할 때는 써서 꼭 참석하고 싶었다. 
인턴 동기들과 연차가 좋은지 반차가 좋은지에 대한 토론을 몇 번 했는데 경험하고 보니 반차가 좋다 나는 

같은 날은 아니고, 이건 42 서울인의 밤 때이다! 인턴 후기에 넣는게 맞나 싶지만,, 그렇지 않으면 따로 기록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이날 퇴근하고 바쁘게 왔는데 맛있는 것도 많이 주시고 이번에는 건물 전체를 사용해서 진행을 하셔서 되게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42 출신 개발자 분들께서 오셔서 강연도 해주셨는데, 인턴이 끝나가면서 싱숭생숭했던 마음이 조금 진정되는 계기가 되었다.

3층 식당에는 라면과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다. 
언젠가 꼭 먹어보겠다. 생각했는데 정신 차려보니까 마지막 주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하루 그냥 퇴근 후 3층 가서 김치넣고 끓여먹었다.
회사에 있는 건 다 해보고 가겠다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주를 보냈다.

마지막 팀 저녁 회식날
회를 원 없이 먹을 수 있던 인턴 생활이었다. 
 
이 날 마지막 인턴 생활 회고 발표를 했다. 처음 온보딩 발표 때를 제외하고 뭔가 말을 하거나 발표를 할 때 단어도 잘 생각이 안 나고 말이 잘 안 나와서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아 답답하기도 하고 걱정이 많았다. 사실 교수님께서 방문 상담을 오셨을 때, 마지막 인상이 정말 중요하다, 끝맺음을 잘 해야한다, 추후를 걱정하기 보다는 일단 인턴 생활을 잘 마무리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주신게 기억에 많이 남았다. 프로젝트는 모두 끝나가고, 더 이상 뭔가 새롭게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줄 만한 사건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장님께서 마지막 주에 그간 했던 것들을 정리하는 겸 실원분들께 발표를 하면 어떻겠냐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마지막 발표가 다른 동기분들과 준비한 방향이 같진 않았지만, 조금 유쾌하게 프로젝트 회고를 진행하고 싶었고 나는 인턴 동안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 솔직하게 발표를 준비했다. 다행히도 잘 마무리 되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회식을 즐길 수 있었다..!  

두번째 포인트의 날~!
이번에는 간식 꾸러미를 포인트로 구매했다.
매일 가던 커피숍 사장님께서 정말 감사하게도 인원수에 맞게 붕어빵을 하나 더 넣어주셨다,,,

인턴 출근 마지막 날
12월 끝에 몇 주간 안 가던 헬스장도 가고 아침도 챙겨먹었고 출근길에서도 졸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

실 전체 점심 회식을 했다. 사진에는 잘렸지만 콥 샐러드 너무 맛있었다!!
이름표도 정리하고, 사원증도 반납했다.

책상을 원상복구 시켜놓고 보니, 휑하니 시원 섭섭했다.. 
마지막 사무실 나올 때의 풍경도 찍고 실원 분들께 돌아다니며 다같이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아쉬워서 여러번 순회공연을 했다.ㅋㅋㅋㅋㅋㅋ
 

 
바로 다음날 고시원 짐을 정리하고 나왔다. 
그래도 처음으로 완전히 혼자 지내보는 경험이었고, 나는 생각보다 혼자 사는게 체질이다.
물론 집이 좋긴 하지만! 
멕시멀리스트인 내가 좁은 고시원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런 저런 수납 방법을 터득한 것이 집에 와서도 도움이 좀 됐다.
수납왕이 되어보자~!~!~!